그래피티 아티스트 라틀라스의 ‘SEAL(씰)’ 전

그래피티 아티스트 라틀라스(L’Atlas)가 4월12일부터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있는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에서 개인전 ‘SEAL’전을 개최한다. 지난 2016년 위대한 낙서전 이후 한국에서 두번째 전시를 여는 라틀라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도장의 예술성을 탐구하고 그것을 한지에 올려낸 작업 16점을 소개한다.

라틀라스라는 가명으로 활동중인 1978년생 프랑스 작가 쥴 드데 그라넬(Jules Dedet Granel)은 문자를 회화 혹은 조형 예술로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인다. 그는 여러 나라의 문화와 서예를 공부한 끝에 자신만의 글씨체들을 고안해 냈다. 타이포그래피에 기반을 둔 그의 작업은 특히 형태와 문자 사이의 완벽한 균형, 즉 행동과 의도 사이의 균형을 통한 보편적 조형 언어를 만드는 것에 대한 연구로 이어오고 있다. 조형적 변형으로 인해 글의 해독이 불가능해지는 찰나를 다루는 그의 작업은 미니멀리즘과 추상 회화에 가깝다.

이미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그는 거리 예술 분야의 핵심 인물로, 건물 외벽에 진행한 작업 뿐 아니라 도심 속 역사적인 장소들을 찾아 길 바닥에 직접 그린 대규모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예로는 2008년 퐁피두센터가 주문한 대형 나침반이나, 2012년에 툴루즈 시와의 협업으로 진행했던 카피톨 광장 작업이 있으며, 2016년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외벽에서 그의 작업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 ‘Seal ‘ 통해서 그는 전통을 거슬러 올라가 한국 도장의 예술성을 탐구한다. 나무에 조각된 미로와도 같은 이 날인에는 일종의 진실이 내포되어 있다. 다시 말해, 한 번에 찍어낸 도장의 흔적은 잉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미리 예측할 수 없는 모양을 하게 된다. 잉크의 우연한 분포도에 따라 매번 새로운 모습을 띄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도장을 찍어내는 작가의 몸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이 되어 자연스러움을 사랑하는 그의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의 공동대표인 파비앙 마씨코씨는 “아틀라스는 프랑스인으로서 유럽 문화의 영향을 받고 자랐지만 아시아의 전통적인 서예법과 그 재료인 한지를 이용하는 동서양의 융합과 그래피티라는 장르가 회화로 넘어오는 과정까지 섞여 흥미로움을 자아낸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날짜

2018년 4월 12일~5월 31일
관람시간 : 화요일~토요일 11:00~18:00

장소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
주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4길 16. 광성스페이스 빌딩 2층 (안국역 2번 출구, 도보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