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Résonances)

한국 제주의 해녀들이 프랑스 피레네 산맥의 염소치즈 농가의 부부를 찾아간다.

이 두 공간은 프랑스와 한국, 산과 바다라는 이질성을 갖지만 극도의 신체적 노동을 요한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사라져가는 몸, 도구, 공간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두 문화에 속한 삶의 공통점과 이질성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특별한 일에 종사하는 두 시골 아낙들의 일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를 발견하게 한다. 제주도의 해녀, 피레네 산의 촌락에서 염소를 치고 치즈를 만드는 사람들을 통해, 또 그들을 둘러싼 흙과 물, 공기, 그리고 동물을 통해 관객들은 그들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봉우리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구름의 메아리에 화산암에 부서지는 파도가 대답한다. 짙은 안개가 염소와 아낙을 집어 삼키듯이 해녀의 검은 그림자도 물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다른 두 세상이 같은 떨림으로 울리고 있다.

날짜

2016년 11월 2일 ~ 25일

장소

금산 갤러리